삼성그룹이 그룹내 연구개발(R&D) 인력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를 갖는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종합기술원 주최로 11월9-12일 열리는 '삼성기술전'과 병행해 그룹내 R&D 인력과 최고경영자(CEO), 핵심기술인재(펠로) 등 5천여명이참석하는 제1회 삼성학회를 열기로 했다.

이 학회는 논문발표와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그룹내 첨단기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종기원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논문을 접수받고 있으며 우수논문에 대해서는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삼성관계자는 "한 해동안 개발된 기술을 전시하는 삼성기술전에 맞춰 삼성종기원내 연구인력 500여명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가져왔으나 각사에 흩어져 있는 기술과연구실적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규모를 그룹 전체로 확대해 삼성학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첨단기술 정보의 유출을 막기위해 학회를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나 발표논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삼성저널'(가칭)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