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당국이 19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소환투표에 부정이 있었다는 야당의 주장을 잠재우기 위해 1백50개 투표소의 투표함에 대해 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 여론조사 회사는 투표가 다시 논란 거리가 되면 차베스대통령이 패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회사는 지난 15일의 소환투표가 아직 처리되고 있는 과정에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차베스 대통령이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9%는 차베스 대통령의 소환에 찬성했다.실제로 차베스 대통령은 59%를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난 2000 미국 대선에서도 출구조사는 가끔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당이 부정을 주장하고 나서 출구조사 결과가 문제가 되고 있다. 야당은 전자투표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편 카라카스군 장병들이 전국 각지에서 임의로 트럭에 실려온 투표함을 카라카스 동쪽의 공장지대에서 하역했다.
선거 관계자들은 이 투표함에 대한 점검이 하루나 이틀이면 끝난다고 전망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