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연체위험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수 있어 틈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펼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체크카드는 예금 잔액내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직불카드의 특성과 모든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이용가능한 신용카드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연말에 소득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올들어 체크카드 판촉을 강화하면서 체크카드 발급수가 7월말 현재 336만장을 기록, 작년말에 비해 89.8%나 급증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이미 5천614억원에 달해 작년 한해동안 이용액 2천28억원의2배를 훨씬 웃돌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1월 451억원에 불과했던 월별 이용실적이 6월부터 1천억원을돌파했고, 9월부터는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이용실적이 1조5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 체크(Check)카드'가 지난 상반기에 실시된 6차례의 직불카드 복권추첨에서 5차례나 1등을 배출한 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체크카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직불카드 복권추첨에서 가장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다음달말까지 체크카드를 3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중 66명을 추첨해 5만∼100만원권 KB기프트카드를 1장씩 증정한다.

후발카드사인 롯데카드도 이번주초에 `롯데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체크카드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롯데카드는 체크카드 출시기념으로 올해말까지 한달에 10만원 이상 이용하는 회원에게 휴대전화 벨소리를 1∼2곡씩 무료 제공하고, 선착순 2만명까지 빛과 각도에따라 색깔과 모양이 변하는 입체카드를 발급한다.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신한은행에서 모바일뱅킹 칩을 발급받은 회원을 대상으로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리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번달말까지 `예스체크(YES Check)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중 522명을 추첨, 50만원권 기프트카드와 보너스 포인트 1만점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