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18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이 19일 `OECD 회원국 국가성과에 대한 종합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ECD가 지난 99년 자료를 토대로 26개 회원국의 국가혁신역량을 종합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은 물론 대만과 싱가포르에도 뒤진 18위에 랭크됐다.

특히 3개 평가부문중 산학연계 및 기술확산 부문의 경우 평가대상 23개 국가중22위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가혁신역량은 국가경쟁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문중 하나로 광범위한 경제활동과 관련된 경제주체들의 총체적 능력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의 국가혁신역량은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해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국가혁신역량은 지난 1986년부터 2002년까지는 연평균 4.8% 정도 성장했는데 연도별로는 94년 이전까지 연평균 7.3%의 높은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연평균 증가율이 2.2%대로 뚝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