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세로 돌아서자 최근 몇 달간의 급락분을 단기간에 만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신세계 대한해운 한국유리 대구가스 등 14개 종목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전날 '마(魔)의 30만원대 벽'을 뛰어 넘은데 이어 이날도 한때 30만6천원까지 치솟았다.

장막판 차익매물로 종가는 보합수준이었다.

신세계는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5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했지만 3개월 가까이 27만∼29만원 사이의 박스권을 맴돌았다.

대한해운은 4월말 급락장에서 인수합병(M&A) 재료까지 소멸돼 1만6천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실적호조를 등에 업고 급속히 회복,이날 11.46% 급등한 3만5천원까지 치솟았다.

한국유리 역시 최근 자사주 소각 등의 재료를 타고 주가가 급등,연중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은 장중 3% 가까이 올랐으나 막판 매물로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대구가스도 고배당 매력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 이날 2만5천1백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는 4.99% 급등한 3만7천9백원으로 마감돼 지난 7월23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