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이 크게 좋아진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올 상반기에 12월 결산 525개 상장사(결산기 변경사 및금융사 제외)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7.67배로 작년 같은 기간 4.09배보다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1조226억원으로 57.01%가 증가한데 비해 이자 비용은4조452억원으로 16.34%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매출액 대비 이자비용 부담률은 2.13%에서 1.50%로 낮아져 1천원어치를 팔아15원을 이자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영업손실을 낸 73개를 포함해 114개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으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 16개가 감소했다.



이 배율이 5이상인 회사는 25개가 증가한 224개로 42.7%를 차지했으며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회사는 21개로 3개가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고 1미만이면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저금리 기조로이자비용이 줄어 이자지급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며 "불확실한 경기 탓에 기업들이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소극적인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자비용이 `0'인 회사. 강원랜드[035250], 광주신세계백화점[037710], 남양유업[003920], 넥상스코리아[003050], 모토닉[009680], 신도리코[029530], 제일기획[030000], 퍼시스[016800],현대백화점H&S[005440], 환인제약[016580], LG애드[035000], SJM[025530], 경인양행[012610], 대덕GDS[004130], 모나리자[012690], 삼영[036530], 세원화성[007910],영보화학[014440], 태광산업[003240], 태평양산업[009080], 한라공조[018880]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