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개발해 지난 3.1절에 첫 선을 보이기로 했던 모바일게임 '독도를 지켜라'가 '섬을 지켜라'로 이름을 바꿔 18일 출시됐다고 북한 상품 인터넷 쇼핑몰인 북남교역(nkmall.com)이 밝혔다.

'독도를 지켜라'는 북남교역과 북한의 삼천리총무역회사가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독도에 침범하는 일본 세력을 헬기와 탱크, 기관총 등을 이용해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남교역은 삼천리총무역회사와 2만달러에 '독도를 지켜라' 구매 계약을 하고원작중 '쪽발이.왜구' 등의 단어를 바꿔 지난 3월 통일부에 서비스 승인 신청을 냈으나 '관계 기관과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허 통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남교육은 지난 4월 이 게임의 이름을 '섬을 지켜라'로 바꿔 재승인을 받았다.

박영복 사장은 "제목만 '독도'에서 '섬'으로 바꿨더니 승인 인가가 떨어졌다"며"삼천리총무역회사 측에서 제목과 게임 내용 일부를 변경해 서비스하는 것에 대해반대 입장을 보여 국내 출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섬을 지켜라'는 LG텔레콤 무선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