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경찰서는 18일 시내 PC방에서 컴퓨터부품을 상습적으로 훔쳐 판 혐의(절도)로 김모(26.부산 남구 용호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이용, PC방 컴퓨터에서 메모리 등 고가부품을 훔친 후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처분하는 방법으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12차례에 걸쳐 96점의 컴퓨터 부품을 빼돌려 1천300여만원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있다.

PC방 종업원 출신인 이들은 컴퓨터 작동에 필수적인 부품은 놔두고 메모리칩 등고가 부품만 훔침으로써 컴퓨터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업주들의 의심을 피했지만 PC방을 이용할 때 남긴 인터넷 ID를 추적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