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R&D특구 지정 등 3개 사업을 과학기술분야 지역 현안으로 선정하고 정부 관계 부처에 협력을 요청했다.

중앙부처 순방에 나선 박광태 시장은 17일 오 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시가과학기술분야 지역 현안으로 정한 R&D 특구 지정과 국책연구소 광주분원 설치, 과학기술응용연구단 설치 등 현안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내륙 거점도시의 성장발전과 권역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R&D 특구 지정이필요하고 특구 지정을 통해 광주를 서남권 R&D 허브로 육성하려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의 광주분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또 광주시 특화산업인 광, 부품소재, 디지털 가전 분야에 광주과기원의 기초연구 결과를 접목해 미래 핵심 기술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응용연구단의 설립.운영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국책연구소 분원설치 건에 대해서는 협력의사를 표시했으나 R&D특구 지정 문제는 국회 입법 등 정치적으로 해결할 과제라는 원칙론적 입장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