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의 민용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보유하고있는 항공기는 소련의 낡은 모델이지만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KOTRA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아시아태평양지부 네일 조너선 부국장은 지난달 8일 홍콩 호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운항상 문제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네일 부국장은 "고려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소련의 투폴레프(TU)와 일류신(IL)으로 비교적 노화된 항공기지만 본래 상태로 잘 보존돼 있으며 IATA 안전표준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고려항공은 과거 소련에서 제작한 AN-24, IL-18, TU-138, TU-154기종 수십대를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정기노선으로 △평양-베이징(北京) △평양-모스크바-베를린 △평양-모스크바-소피아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평양-선양(深陽) 등과 부정기노선으로 평양-나고야(名古屋) 등이 있으며 국내선은 평양-함흥-청진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