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셋값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월9∼14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은 각각 0.13% 0.21% 떨어져 주간 단위 시세조사에서 올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31%나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강동구는 무려 0.5%나 하락해 3주 연속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서울뿐만 아니라 분당 일산 등 신도시(-0.05%)와 수도권(-0.11%)도 매매값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에 이어 수도권과 신도시도 올 들어 최대 낙폭(-0.22%)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의 전셋값 하락은 지난 5월 초 이후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측은 "연말까지 대기 중인 입주물량이 많아 매매 및 전셋값의 동반 약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