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캉스 후유증 눈병ㆍ화상 환자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눈병과 중이염,화상 등으로 이른바 '바캉스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3일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 따르면 피서여행 뒤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병원마다 20∼30% 가량 증가했다.
눈병의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으로 통칭되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에 걸린 환자가 부쩍 늘었다.
서울 종로구의 D안과는 "지난달 초 하루 5∼6명이던 결막염 환자 수가 이달들어 20∼3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대부분 수영장이나 피서지 등에서 불결한 상태로 눈을 만졌다가 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수영이나 스킨스쿠버 등을 즐겼다가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한양대병원은 "물놀이를 다녀온 뒤 이비인후과를 찾는 중이염 환자가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항공 여행객은 기압 변화로 귀가 멍멍해지거나 잘 안들리는 항공성 중이염이나 오래 앉아있어 다리가 붓는 다리부종,장시간 여행에 따른 시차증을 겪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피서지에서 돌아오면 평소의 '생활 사이클'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바캉스 후유증을 이기는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13일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 따르면 피서여행 뒤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병원마다 20∼30% 가량 증가했다.
눈병의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으로 통칭되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에 걸린 환자가 부쩍 늘었다.
서울 종로구의 D안과는 "지난달 초 하루 5∼6명이던 결막염 환자 수가 이달들어 20∼3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대부분 수영장이나 피서지 등에서 불결한 상태로 눈을 만졌다가 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수영이나 스킨스쿠버 등을 즐겼다가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한양대병원은 "물놀이를 다녀온 뒤 이비인후과를 찾는 중이염 환자가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항공 여행객은 기압 변화로 귀가 멍멍해지거나 잘 안들리는 항공성 중이염이나 오래 앉아있어 다리가 붓는 다리부종,장시간 여행에 따른 시차증을 겪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피서지에서 돌아오면 평소의 '생활 사이클'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바캉스 후유증을 이기는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