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라이벌 관계가 열 명의 친구보다 낫다.'


'당신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쿠르트 테오도르 욀러 지음,류소현 옮김,거름)는 라이벌이야말로 나를 키우고 단련시키는 풀무와 같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라이벌이란 뱉을 수도,삼킬 수도 없는 딜레마이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피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이왕이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우리가 경쟁을 두려워하는 것은 패배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이는 일종의 회피와 도망에 해당하므로 당당히 맞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저자는 미국과 소련의 경우처럼 라이벌 관계는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힘이기도 하다며 기업 경쟁으로 더 좋은 물건이 나오고 학생끼리의 경쟁으로 성적이 오르며 직장에서도 라이벌이 있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역설한다.


그는 라이벌 의식으로 성공을 이루는 일곱가지 방법도 제시한다.


'경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라''라이벌과의 경쟁은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라''자신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라''공공연하게 경쟁의식을 이야기하라''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라''경쟁에서 패했을 때 일어서는 법을 배워라'.


2백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