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6기 4중전회)를 앞두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의 퇴임설이 나돌고 있다.

또 외국 언론들이나 일부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4세대 지도부를 대표하는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장쩌민 주석과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덩샤오핑(鄧小平)에 대한 선전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장쩌민 주석이 덩샤오핑의 전철을 밟아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 전문가들은 장쩌민 퇴임설은 그에게 불만을 품은 일부 당국자들과 학계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면서 장 주석이 올해 안에 퇴임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1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장 주석이군과 당 지도부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퇴임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장쩌민 지지파들은 삐걱거리는 중미관계와 양안 긴장고조를 내세워 장주석이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앞으로 몇년간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쩌민의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 보유에 대해 당 내부에서 불평이 있을수 있지만 장 주석의 입지는 확고하다"면서 "장 주석과 후 주석의 권력투쟁설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