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주가가 11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흑자전환 관측에 힘입어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하나로통신 DR(1DR=1주)가 9일 1.91달러에서 2.45달러로 28.27%(0.54달러) 치솟자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원주가격도 DR가격과의 '갭 메우기'에 나서며 하루종일 초강세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천1백54원으로 계산하면 하나로통신의 1DR 가격은 2천8백28원.

전날 코스닥시장 종가(2천5백95원)보다 9%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의 국내외 주가차가 이처럼 크게 벌어지자 이날 개장초부터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전일대비 6.74% 오른 2천7백70원에 마감된 것이다.

이와 관련,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무선 전화간 접속료 조정 덕분에 하나로통신의 2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50억∼60억원대를 크게 웃도는 9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2분기의 1백3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접속료 조정으로 하나로통신이 연간 1백50억원 정도의 순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며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유무선통합추세,SK텔레콤과의 관계 강화 기대감도 하나로통신 입장에선 호재"라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