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및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 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7월에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하락폭은 △서울 0.3% △부산 0.7% △대구 0.1% △인천 0.3% △울산 0.1% △경기 0.6% △전남 0.1% △경북 0.3% 등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은 0.4% 하락했다.

이에 반해 신행정수도 호재가 있는 충북은 0.8% 올랐고 충남과 전북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전셋값도 7월 한달간 0.8% 하락하며 약세행진을 계속했다.

지역별 전셋값 하락률은 △서울 1.0% △부산 1.1% △대구 1.0% △인천 0.7% △대전 0.5% △울산 0.3% △경기 1.1% △충남 1.2% 등이었다.

한편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월보다 0.3%포인트 낮은 60.1%로 떨어져 지난 99년 말(5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월과 같은 49.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는데 이는 98년 말(47.9%)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