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네티즌 3천895명을 대상으로 '신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값에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 이상 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이 35.8%로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또 '1~2% 하락' 9.3%, '3~5% 하락' 9.2%를 각각 차지해 전체의 54.3%가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영향없다'는 응답이 31.2%를 차지했으며 5%이상 상승(7.7%), 3~5%상승(4.1%), 1~2% 상승(2.5%) 등 상승세를 전망하는 응답자는 14.3%에 그쳤다.

인터넷부동산 텐(www.ten.co.kr)이 공인중개사 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행정수도 결정이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체의 46%가 '주택구매 욕구를 감소시켜 하향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큰 영향없이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21%, '국회, 대법원 등 이주기관이 많을 때에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1%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행정수도와 관계없이 꾸준한 인구증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3%, '현재와 같은 주기적인 폭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9%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