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북한측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미주국 부국장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에서 민간 싱크탱크 주최로 열리는 국제세미나에 참석,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가 주최하는 이번 비공개 세미나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 미국측에서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협상특사 등이 참석, `북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미나 기간에 리근 부국장과 디트라니 특사간 비공식 접촉이 이루어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6자회담이라는 정부간 논의의 장이 이미 마련돼 있고, 미국의 대통령선거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남북한과 미국의 기존 입장을 개진하는 선에서 토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이 9일 전했다.

NCAFP는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갈등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초당파적 민간단체로 리근 부국장은 지난해 9월에도 NCAFP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했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