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 2001∼2002년 대거 입주한 아파트의 전세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월2∼7일) 파주지역의 아파트값은 전 주보다 1.08% 떨어졌다.


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파주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0.07∼0%의 변동률로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이다.


교하읍 현대1차 32평형은 7월 마지막 주 1억8천5백만원에서 지난주 1억7천만원으로 평균 1천5백만원 빠졌고,월드메르디앙 24평형도 같은 기간 1억3천2백50만원에서 1억2천2백50만원대로 1천만원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파주에 이어 성남(-0.76%) 광명(-0.38%) 용인(-0.17%) 의왕(-0.17%) 등의 순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도 추락하고 있다.


지난주 파주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보다 1.72% 떨어졌다.


안성(-0.9%) 성남(-0.69%) 용인(-0.51%) 광주(-0.43%) 등의 전셋값도 약세였다.


지난 2001년 6월 입주한 파주 교하읍 현대1차 39평형의 전셋값은 평균 7천5백만원에서 시세를 형성,전 주보다 1천만원 하향조정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