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동권 대학 총학생회 소속 대학생들이 8.15광복절에 자전거를 타고 남북 출입관리사무소를 통과해 북한을 방문한다.

전국 비운동권 대학 총학생회 연대기구인 `학생연대 21'은 광주대, 경남대 등전국 20여개 대학 500여명의 학생들이 광복절에 자전거를 타고 육로를 통해 북한을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학생들은 12일 관동대 강릉 캠퍼스에서 전야제를 갖고 아테네 올림픽 개막일인 13일 남북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진 뒤 양양과 고성을 거쳐 광복절당일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고성 남북출입관리사무소에서 금강산 입구 원정각까지 약 8㎞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간 뒤 도보로 금강산을 오르고 하산 후에는 북한 고성항 앞에서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금광산 관광을 주관하는 현대아산을 통해 방북을 추진, 행사를 성사시켰다.

학생연대 21 이상현 의장은 "전국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의 일환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학생들의 바람을 담아 금강산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제1회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를 계기로 결성된 '학생연대21'은 전국 18개 대학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모인 연대기구로 올 3월 2기 출범식을 갖고한양대 총학생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