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대한 심문이 그가 변호사들을 선임할 때까지 중단됐으며 최소한 6개월 후 재개될 것이라고 살렘 찰라비 이라크 특별재판소장이 3일 밝혔다.

찰라비 소장은 후세인을 최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이라크인 변호사 1명을 선임하고 그 이라크인 변호사가 다시 외국인 변호사들을 선임할 수 있다고 후세인에게말했주었다고 이날 쿠웨이트의 알-라이 알-암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후세인은 이에 대해 "좋다, 우리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고 찰라비는 전했다.

후세인에 대한 변호는 법률적으로는 이라크인들이 맡아야 하지만 특별재판소는외국인 변호사들을 허용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찰라비는 심문이 언제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6개월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다음이라고 밝혔다고 알-암지는 전했다.

그는 "현재는 우리도 미국인들도 후세인을 심문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변호사들이 선임될 때까지 심문을 중단했고 미국인들도 후세인을 우리가 구금하도록 넘겨준 후 심문을 멈추었다"고 밝혔다.

그는 왜 최소 6개월 후 후세인에 대한 심문을 재개하는지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특별재판소가 이미 기소된 후세인과 전 고위 관리 11명 이외에 혐의가 각각 1개뿐인후세인 당시 관리들이던 다른 피고인들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재판을 하면 후세인 등 12명에 대한 증거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라고 찰라비 소장은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들이 다시 이라크의 감옥으로 후세인을방문했다고 ICRC 대변인이 3일 밝혔다.

후세인은 그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고 대변인은 밝혔으나 방문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시티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