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0일 오는 9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제4차 본회담에서 미국의 제안에 대한 북한측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난번 본회담에서 진지한 제안을 했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그 제안은 (북한이) 아직 고려중이며북한측으로부터 최종적인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본회담에서 우리 제안에 대한 그들의 대답을 듣기를 기대한다"면서 "그것은 진지한 제안이며 합당한 고려를 받을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3번의 회담에서 성취한 것을 토대로 계속 (합의를) 쌓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들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하면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즉각적인 에너지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그때부터 3개월 간 모든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그것을 미 정보당국에 의해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방안이다.
그 뒤에는 미국이 평양에 서면으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대북 관계정상화에 이를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한편 어럴리 대변인은 중국을 방문중인 조셉 디트러니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가이날 중국 외교부의 왕이 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은 오는 8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한차관보급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