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결승 3점 홈런으로 탄력을 받은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최희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불넷 등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과시한 최희섭은 지난 2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0로 그대로 유지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4-0으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 다시 나와 상대 투수 우완투수 폴 애벗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 알렉스 곤살레스의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최희섭은 5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애벗의 5구째 몸쪽 높은 투구를 통타, 중전2루타를 뽑아냈고 곤살레스가 2루타를 때려 다시 홈을 밟았다.

최희섭은 6회말 주자 없는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기어리의 초구에 방방이를돌려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플로리다는 필라델피아를 10-1로 크게 이기고 신나는 4연승을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