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28일에도 한나라당이 미국의 대북 압살정책을 적극 추종해 반북 대결 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평에서 "한나라당의 보수우익세력들은 보안법(국가보안법)은 한 줄도 고칠 수 없다고 앙탈을 부리면서 이른바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통일을 제창했는가 하면 지어(심지어) 그 무슨 북조선의 인권법안을 들고나와 소란을 피우는 미국의 대조선 압살책동에 편승해서 못되게 놀아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 논평은 한나라당의 `보수우익 세력들'이 "미국과 공조해서 동족압살에피눈이 되어 날뛰는 반민족 반통일적인 매국배족 집단이 틀림없다"면서 동족을 압살하려는 미국과 한 짝이 돼 통일을 방해하는 행위야말로 `이적행위'라고 역공했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조선중앙통신 회견,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국가보안법과 미국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대한 한나라당의입장을 맹비난하는 등 최근들어 비난 회수를 늘리고 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일용 기자 ci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