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지역지정 이후 2개월 만에 과천지역 아파트 평당 시세가 2천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과천지역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지난 5월 2천38만원에서 두달여만에 1천9백81만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지역 아파트 평당 시세는 작년 10월 말 최고 2천88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11월엔 평당 2천18만원,12월엔 1천9백49만원으로 하락했다.

올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3월에 2천7만원으로 올라 평당 2천만원선을 회복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28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과 함께 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이달 23일 기준 평당 시세는 1천9백81만원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내림폭이 커지면서 2개월 사이에 평당 5백만∼1천만원 정도가 빠졌다.

별양동 주공6단지 18평형은 두달 전까지 4억원까지 호가했으나 이달 들어 3천만원 정도 떨어져 3억6천만∼3억7천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3·5단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도 떨어지는 추세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는 거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