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튀지 않는 전통적 색조 아래 '골드베이스'가 깔린 화장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을 근거로 활동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태평양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콧 앤드루(Scott Andrew)씨는 올 가을에 따뜻하고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의 골드 톤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그는 "골드 유행은 메이크업 분야뿐 아니라 의상, 보석류, 액세서리등 올 가을패션계의 대세"라며 "금빛은 모든 피부에 잘 어울리며 전체적인 외모를 풍성하고 따뜻하게 장식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앤드루씨는 "올해 유행할 골드 색조는 `라스베이거스 쇼걸'풍의 강렬하고 야한색깔이 아니라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부드럽고 중립적인 은은한 금색"이라며 은은한금빛 바탕에 파란색으로 악센트를 주거나 눈 주위까지 갈색 바탕 위에 금빛을 강조하는 화장법을 권했다.

앤드루씨는 보그, 알뤼르, 코스모폴리탄, 마리클레르 등 각종 패션관련잡지 표지모델의 화장을 맡아 왔으며 기네스 팰트로, 카메론 디아즈, 조디 포스터, 아네트베닝,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유명 영화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맡기도 했다.

라네즈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는 내달 중순 이후부터 `시크 골드(Chic Gold)'라는 테마로 이런 경향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