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객들이 술을 마신 채 강과 저수지에서수영을 하다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애룡저수지에 부부동반으로 물놀이 왔던 변모(32)씨가 술을 마신 채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친구 최모(32)씨는 "부부동반으로 저수지에 놀러와 술을 마시던 중 친구가 저수지를 횡단한다며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다 중간 지점에서 물속으로 가라 앉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께 변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또 이날 낮 12시55분께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 북삼교 아래 임진강에서 맥주를 마시고 수영을 하던 나모(28.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목격자 윤모(28)씨는 "나씨가 강 중간 지점에서 '힘이 빠진다.
살려달라'고 외친뒤 하류로 떠내려가다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실종된 나씨는 이날 인라인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 5명과 함께 강가에 놀러와 맥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후 4시께는 경북 군위군 산성면 운산리 앞 소하천에 직장 동료들과술을 마시던 장모(56.대구시 북구 조야동)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 23일 오전 1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대풍 해수욕장에서도 술을 마신 채친구들과 함께 뗏목을 타고 물놀이하던 김모(29.여수시 봉산동)씨가 뗏목이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져 숨졌다.

(파주.연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