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거래물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4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전주(-0.11%)에 비해 하락률이 0.02%포인트 줄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0.49%) 강동(-0.2%) 구로(-0.15%) 강남(-0.08%) 등 재건축단지 비중이 큰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동대문(0.11%) 용산(0.11%) 강북(0.09%)의 경우 소폭 올랐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1천5백1만원으로 상향조정돼 서울에서 네 번째로 평당 1천5백만원을 돌파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평균 0.03% 떨어져 변동폭이 미미했다.

분당이 -0.0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산본(-0.03%) 평촌(-0.02%) 중동(-0.01%) 일산(0.0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 하락세도 지속됐다.

지난주 신도시와 수도권 전셋값은 -0.2%의 변동률을 보였고,서울에서도 0.09% 떨어졌다.

서울에선 25개구 가운데 21개구의 전셋값이 떨어지거나 보합세였다.

강서구가 -0.3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금천구와 종로구가 각각 -0.24%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동대문(0.14%) 마포(0.01%) 성북(0.03%) 영등포(0.02%) 등에선 소폭 올랐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지난주 0.21% 하락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