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다르푸르에서 활동 중인무장세력에 대한 무장해제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수단정부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22일 경고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다르푸르 문제를 논의한 뒤 미국과 영국이 다르푸트 사태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수단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수단에 대한 제재 결의안 초안이 이미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배포된 상태라면서 다르푸르 사태의 신속한 해결만이 수단이 유엔의 제재를 피할 수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배포한 대(對) 수단 결의안은 결의안 채택 후30일 이내에 무장단체인 잔자위드 지도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무기금수를 포함한 각종 제재조치를 수단에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난 사무총장은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 회원국들이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르푸트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