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한국 여성에서 빈발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동국대 한의과대 이태균 교수는 22일 "박하과 약초인 반지련(半枝蓮)이 자궁근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를 이용한 치료가 보편화되면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적출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됐다.

이 교수는 지난 96년부터 한국과 중국 한의학계에서 자궁근종과 유방암 난소암 등 항종양 약물로 쓰이는 반지련에 대해 임상관찰한 결과,반지련이 자궁근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