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인한 무더운 날씨 속에 전력사용량 급증으로 과부화된 아파트 변전기에 화재가 나면서 정전돼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54분께 울산 남구 야음동 D아파트 지하변전실에서 변전기에 불이 나 6개 동이 정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사고로 당시 아파트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일부 주민들이 멈춰선 엘리베이터안에서 20여분 이상 갇혀 더위와 어둠속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6개동 수백여명의 주민들은 무더운 열대야 날씨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냉장고 등을 사용하지 못해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사고 후 아파트 관리소 등이 복구에 나서 40여분 뒤인 오후 10시30분께 임시 복구돼 전기가 공급됐다.

소방본부측은 오후 9-10시 시간대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과부화된 변전기에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울산지역은 연일 낮최고기온이 경신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밤사이열대야로 인해 다른 아파트단지도 전력사용량이 급증, 일시 정전되는 등 정전사태가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