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하반기에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20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반도체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PC제조업체, 시장조사업체, 주요 투자은행 등 모두가 올해 하반기 PC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있지만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D램 가격은 최근의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D램의 75% 정도가 PC에 사용되기 때문에 PC 수요는 D램 가격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통상적으로 신학기를 대비한 PC 수요에 따라 D램 수요는 7월부터 증가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다만 다우존스는 현시점에서 PC 수요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자체로만 정보기술(IT) 업종을 부정적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지난주 세계 PC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PC 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하며 특히 유럽에서의 호전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