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국민 출국자와 외국인 입국자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민 출국자수는 423만7천257명으로 작년 동기 320만6천237명에 비해 32.2%증가했고, 외국인 입국자수는 266만7천963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 202만8천648명에 비해 31.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국민 출국자는 2001년 300만명을 돌파한 지 3년만에 400만명을 넘어선것으로, 작년 동남아와 중국일대를 강타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으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해외출국자가 대폭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행선국 별로는 중국(101만2천514명), 일본(85만3천961명), 미국(34만8천537명)태국(34만377명), 필리핀(17만5천738명)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목적별로는 관광 시찰이 전체의 49%, 상용 목적이 23%를 기록하며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이민목적 출국자는 4천122명으로 작년보다 26% 감소했다.

아울러 외국인입국자 국적별로는 일본(105만8천848명), 미국(28만7천639명), 중국(22만162명), 대만(15만9천484명) 등 순서로 나타났고, 입국 목적별로는 관광이전체의 71%, 상용목적은 4%에 불과했다.

법무부는 "해외여행 경기가 살아나면서 상반기 출국자 및 입국자가 모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외국인입국자수가 국민 출국자의 약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관광수지 적자현상은 여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