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입찰자가 고대 로마의 유리등잔에 약 260만파운드(57억6천만원)를 지불, 유리 골동품 경매 세계기록을 세웠다.

콘스터블-맥스웰 조롱잔으로 알려진 3세기의 이 등잔은 14일 런던의 본엄스 경매소에서 한 전화 입찰자에게 팔렸다.

25X20㎝인 이 꿀색깔 골동품은 동부 지중해에서 만들어졌으며 아마도 걸이용 남포등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바닥이 정교한 격자무늬로 둘러있고 거의 흠이 없는 이 등잔의 내력에 대해선알려진 게 없으나 수세기 동안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골동품은 1960년대까지는 영국인 수집가인 콘스터블-맥스웰이 소장하고 있었다가 1979년에 팔렸다.

(런던 A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