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등하며 한달만에 달러당 1천1백60원대로 올라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80전 오른 1천1백60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8일(1천1백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전문가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9엔대 중반을 지켜낸 게 이날 환율 급등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가 11조원 확대되고 재정경제부 당국자가 하반기 적극적인 시장개입 의사를 밝히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붙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원화환율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3월처럼 엔ㆍ달러 환율 하락추세에 따라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텔 충격'의 여파로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0.52%(3.83포인트) 내린 732.74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09%(3.93포인트) 떨어진 357.69였다.

외국인이 1천1백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 장중 한때 720선대로 밀려났지만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돼 730선을 지켜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