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에 차관형태로 지원되는 쌀 가운데 국내산쌀 10만t이 오는 20일부터 동.서해 육로를 통해 북측 개성과 고성지역으로 수송되며외국산 쌀 30만t은 해로로 북측에 전달된다.

남북 양측은 14일 오후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육로로는 하루 동.서해쪽으로 각 1천t의 쌀을 25t짜리 트럭각 40대를 이용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4회 수송하며, 개성지역은 농업전문학교 앞마당에, 고성지역은 금강산청년역 앞마당에 하역한다.

차관금액은 1t에 미화 300달러로 계산하기로 했으며 상환기간은 거치기간 10년을 포함해 30년으로 하고 이자율은 연 1%로 합의했다.

또 분배현장 확인은 매 10만t의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에 동.서해 및 내륙지역을각각 1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지원 쌀이 육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대략 13주가 경과한 10월초에 육로수송이 모두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