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강용식 자문위원장은14일 "행정수도 이전이 통일시대에 역행하기 보다는 오히려 통일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행정수도이전이 오히려 통일에 기여한다고 본다"면서 "통일이 돼서 (북한 사람들이) 서울로전부 몰려오면 손 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행정수도를 만들어 서울인구를 분산하고인구결집 현상을 억제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 남한은 남한나름대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국민대토론회 필요성과 관련해 "지금까지토론회나 세미나를 수없이 개최했다"면서 "그것(토론회.세미나)이 부족했다면 홍보를 더 해야 하지만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력낭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피력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 후의 서울 집값하락 우려와 관련해 "신도시(신행정수도)의 인구규모를 50만명, 더 나아가 주변도시까지 포함한 인구규모를 200만명이라고 하더라도 서울 집값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 집값은 큰변동이 없고 오히려 안정되는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