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001년부터 재래시장 기능 회복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특히 서천 수산물, 청양 구기자, 금산 인삼약령, 홍성 젓갈시장 등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 먹거리·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개장한 홍성 젓갈류 특화시장은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의 4차선 국도변에 상인조합의 부담으로 8천여평의 부지를 마련, 초현대식 시장건물(25개 점포)과 휴게소를 함께 설치해 김장철 젓갈 축제를 개최, 하루 2천∼2천5백여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개장한 청양 고추ㆍ구기자시장은 전국 고추 및 구기자 직거래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강경 젓갈전시장은 매년 10월 젓갈축제 기간에 서울ㆍ경기 지역과 연결하는 관광열차를 운영, 축제기간 동안 55만여명(연 인원 80만명)이 다녀가 2001년 1백40억원, 2002년 1백98억원, 2003년 2백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은 기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복합시킨 도ㆍ농 복합형 장터 개설을 위해 현대식 건물과 5일장터 공간을 함께 확보, 군민사랑방 미니공연장 상설이벤트 공간을 설치하는 등 서해안 최대의 마트형 시장조성사업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금산약령시장은 2006년 세계인삼엑스포를 앞두고 인삼ㆍ약초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장 주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시장 내의 기존 도로를 쇼핑객과 차량이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