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대전)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요하네스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이관우는 13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대표팀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벌이던 도중 뒤에서 공을 뺏으려던 안정환(요코하마)에게 채여 오른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숙훈련에서 퇴소했다.

지난 2001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를 또 다시 다친 이관우는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오후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일주일 이상 재활훈련에 매달려야 한다는 판정을 받아 1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출전의 꿈을 포기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시 수술할 때 핀을 박아놓아 고정시켰던 부위가 손상된데다 바깥쪽 인대까지 다친 것. 한편 이번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예비소집 이후 김해운(성남), 김대의(수원),김성근(포항) 등이 줄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16일 최종엔트리(22명) 제출을 앞두고 23명만이 남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