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트럭 운전사를 인질로 잡고 있는 이라크 무장단체는 12일 필리핀인 트럭 운전사 안젤로 드 라 크루즈가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다.

무장단체는 이날 아랍어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성명과 비디오테이프에서 크루즈는 아직 살아있다며 그는 필리핀 정부가 자국군 철수를 결정하지 않을경우에 대비해 살해될 장소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이날 납치범들이 크루즈 살해 시한을 13일 밤까지 48시간 연장했다고 밝혔으나 무장세력은 협상시한을 월요일(12일) 밤까지 24시간 연장한다고 주장했다.

크루즈는 이날 공개된 비디오테이프에서 다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에게 8월20일 이전에 필리핀군을 철수할 것을 호소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살해될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