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행정수도이전 논란에 대해 "너무나 중요한 문제여서 정확한 비용이 얼마인지, 효과는 어떠한지, 분석은 철저하게 해보았는지 등의 당연한 얘기(문제제기)를 대통령에 대한 퇴진운동 또는 불인정이라고 밀어붙여서 국민이 말도 못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상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합동연설회에서 "현 정부가 `참여정부'라 하는데 과연 무엇을, 누구를 위한 참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장사가 안돼 문닫는 상가가 늘고 빈 택시가 늘어서 있고 실업자들은 하늘을 쳐다본다"며 "국가가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지켜주지 못하면서 자유를 파괴하러 온 간첩은 민주인사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