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를 끝으로 방미일정을 마친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9일 행정수도 논란에 대해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장기적 전략으로 정치적 목적의 어떤 폄하나 왜곡된 정보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기남 의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LA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핵심은 행정수도 건설이지 수도이전이 아니다"고 강조, 서울이이집트 카이로처럼 돼서는 안되며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장기적 계획하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은 또한 문화와 금융 등 다른 부문도 살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과 뉴욕을 거치면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미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한 신 의장은 또 이번 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서 "한미동맹을 더욱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며 양국간 동맹은 필수적이고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미동맹 약화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동안 오해와 모함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기남 의장 일행은 오후 2시30분 대한항공 016편으로 LA공항을 떠나 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