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이미 부통령 후보를 결정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발표를 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케리 의원이 이미 후보를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독립기념일연휴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휴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케리 의원이오늘 결정된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케리 의원은 이에 앞서 아이오와주(州) 세다 래피즈에서 러닝메이트 후보들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톰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와 함께 선거 유세를벌인 뒤 러닝메이트 결정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러닝메이트를 결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음료수를 마시고 점심을 약간 먹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농담으로 받아넘겼으며 빌색 주지사는 러닝 메이트에대한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케리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식통들은 케리 의원이 빠르면 이번주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는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딕 게파트(미주리) 하원의원, 밥 그레이엄(플로이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그의 부통령후보 선정결과를 공식발표에 앞서 자신의 선거웹사이트(www.JohnKerry.com)에 등록한 지지자들에게 e-메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