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인 터보테크가 신행정수도 건설의 '숨은 수혜주'로 부각됐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6일 연속 올랐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터보테크는 전날보다 1백35원(5.26%) 오른 2천7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지가 사실상 충남 공주·연기로 확정되면서 인근 오송·아산지역에 공장을 갖고 있는 터보테크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강세의 배경이다.

신행정수도 인근 지역은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폭이 클 것이라는 인식이 매수세를 불러왔다.

터보테크는 당초 행정수도 후보지로 꼽혔던 오송·오창지구에 2천8백여평의 공장을 갖고 있다.

아산 음봉면 서동리 근처 두 곳에도 5천평의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도로변에 인접해 있고 공장용지가 아니라 주거용지이기 때문에 개발가치가 크고 아산공장도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위치한 아산신도시와 가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반기 등록 예정인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 넥스트인스트루먼트의 지분을 17.3% 보유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