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장중 750선이 무너졌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6포인트 떨어진 754.1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7분 현재 7.63포인트(1.0%) 하락한 747.7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고용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기관은 26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12억원, 외국인은 6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2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비금속광물은 1%대의 내림세고 음식료,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인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는 강보합이다.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현대차는 1%대의 하락세고 POSCO, LG전자는 약보합이다. 한국전력은 강보합이다.

S-Oil는 올해 배당과 실적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2%대의 상승세다.

동물 전염병 수혜주로 꼽히는 오양수산동원수산이 11%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수산주가 강세고 인수.합병(M&A) 테마주로 떠오른 서울식품과 신촌사료는 10%대, 남한제지와 동성화학은 6%대의 오름세다.

정부의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를 앞두고 계룡건설이 2%대, 충남방적이 4%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44개로 하락 종목 322개를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