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중동지역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더 현실적인 이라크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미국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4일 말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이라크 임시정부에)주권을 이양했지만 이라크는 아직 치안과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없다"면서 "(이라크의) 민주주의 및 다원주의와 지역 평화의 실현 가능성을 위해서 우리는 효과적인 정책 즉, 마침내 현실을 대폭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들은 이라크인들이 민주주의와 치안의 축복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바람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실용적인 사람들이며, 지금까지 들어온 모든 미사여구가 평화를 이루고 우리 군대를 귀국시키기위한 현실적인 계획에 의해 수반되지 않고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에릭 신세키 육군 참모총장이 이라크에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말했음을 지적하며 미국은 또한 우방과 동맹국들을 더 많이 이라크 평화와 치안유지라는 대의에 끌어들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들이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외교에 대한 분노를 넘어 움직이도록 만들어서 그들이 대테러전과 평화촉진에 대한 자기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출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방과 동맹국들을 이라크의 미래에 귀속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경제분야에서 그들(우방 및 동맹국들)에게 수십억달러의 재건계약에 공정한 접근기회를 제공하고 ▲ 그들이 이라크의 수익성높은 석유산업을 회복시키는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 그 대가로 그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부채 수십억달러를 탕감해주고 재건 비용의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라크의 이웃국가들과 지역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그 회의는 ▲ 이라크 이웃국가들이 이라크의 국경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약속을 하도록 하고 ▲ 이라크 지도자들이 소수인종들에 대한 분명한 보호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만들어 외부 개입의 주요 빌미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다음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그 지역에서 평화유지를 위한 주요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라크 내부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치안확보이며그것을 위한 긴요한 참가자들은 이라크인들 자신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다음에야 동맹국들과 우리와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고, 우리가 동맹국들의 힘을 모아 적을 고립시키고 전세계에서 대테러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