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사표제출로 촉발된국세청 인사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전 서울청장의 후임으로는 전형수 국세심판원장(행시 16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울청장 후보중 하나로 거론됐던 최명해 국세청 조사국장(행시 17회)은이르면 금주초 1급으로 승진, 전원장의 후임 국세심판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보인다.

재정경제부 소속 1급인 국세심판원장직과 국세청 1급인 서울청장직의 인사교류는 최근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이용섭 국세청장에게 전원장의 국세청복귀를 강하게 주문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7일께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최국장의 1급 승진이 결정되면 곧바로 후속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또다른 서울청장 후보였던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비고시)은 현직 재임기간이1년이 안됐다는 점에서 유임으로 결론이 났다는 관측이다.

1급 진용이 짜여진 뒤 이뤄질 대구.광주.대전지방청장 인사도 가닥이 잡혀가고있다.

광주청장에는 오재구 국세청 감사관(비고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구청장에는 정태언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행시 17회)과 조용근 서울청 납세지원국장(비고시)중 1명이 임명될 전망이다.

대전청장에는 행시 15회 동기인 박길호 국세공무원교육원장과 박용오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이진학 기획관리관(행시 16회)과 기영서 광주청장(행시 17회), 전군표 서울청 조사1국장(행시 20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