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재즈피아노(youngchoi1234)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이 지난 2일 '서울버스 집단소송(cafe.daum.net/antiseoulbus)' 사이트를 개설, 4일 오후 약 3천3백여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네티즌은 원고인단을 모집하면서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대겠다"며 "시민 불편을 가중시킨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카페(cafe.naver.com/recallseoul.cafe)에는 지난 2일 '이명박 시장 국민소환 서명운동' 카페가 개설됐다.

'무뭉(ryonan7)'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만든 이 카페에는 4일 오후 5천7백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면서 대중교통 개편에 대한 반대의견을 올리고 있다.

'무뭉'은 "이 시장의 전횡을 막고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의미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개설 이유를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