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6월28일∼7월3일) 서울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른 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0.15% 하락,전 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은평구(-0.54%)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구로구(-0.39%) 금천구(-0.36%) 관악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은평구 불광 라이프미성 47평형의 전셋값은 전 주보다 1천5백만원 떨어진 1억9천5백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송파구 신천동 한신코아 18평형은 1천2백50만원,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13평형은 2백50만원 각각 떨어졌다.

분당(-0.15%) 일산(-0.11%) 중동(-0.08%) 산본(-0.06%) 등 신도시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했다.

평촌(0.05%)만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수원(-0.64%)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광명(-0.39%) 안양(-0.34%) 용인(-0.3%) 화성(-0.21%)도 많이 빠졌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재건축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용인시 죽전·구성 일대의 20∼40평형대 전셋값은 지난 한 주간 1천만원 안팎 떨어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