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해 300만∼650만달러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고 FRB가 1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의 금융자산은 현금이나 미 재무부채권, MMF(머니마켓펀드) 등에대한 투자로 이뤄져 있다.

FRB는 1978년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FRB 이사들의 금융자산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자산내역 공개는 정확한 수치가 아닌 일정한 범위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그린스펀 의장의 금융자산에 대한 정확한 금액을 알 수는 없다.

그린스펀 의장의 가장 큰 금융투자는 오펜하이머 펀드에 개설된 개인연금계좌를통해 50만 달러에서 100만달러 사이 규모로 2개 국채에 간접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밖에 미 재무부채권 직접투자 뿐만 아니라 피델리티 펀드와 CIBC 오펜하이머 펀드, 메릴 린치 펀드, FRB신용조합 등에 개설한 다양한 연금계좌와 저축예금계좌를 통해 MMF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스펀은 지난해 17만1천900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올해는 이보다 1.5% 인상된17만4천5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FRB대변인이 밝혔다.
이 연봉은 금융자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그린스펀은 또 선물항목에 지난해 5월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로부터 뉴욕으로 가는 전용기를 제공받았다고 신고했다.
FRB대변인은 그린스펀이 울펜손 총재의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를 제공받았으며 그 가치는 800달러 정도라고설명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의 부인인 앤드리어 미첼 NBC방송 기자는 지난해 130만 달러내지 약 300만달러의 별도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블룸버그.AP=연합뉴스) bondong@yna.co.kr